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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비가오다 오전 일찍 그친거같아 일찍 숙소를 나선다.

 

이마바리시에서 더이상 있을 수 없기에 오늘은 비가와도 이동 할 생각으로 일찍 일어나서 이동

(그래봤자 퇴실시간)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연하게 비가 내리기시작했다.

 

 

시간이지나고 고지대로 올라 갈수록 비가 거세게 내렸다.

 

Kuwaze, Ino, Agawa District, Kochi 781-2615 일본

Public Toilet(寒風山登山口公衆トイレ)

경유지였던 UFO라인 입구

태풍의 영향으로 당연히 통제

 

태풍을 피해 여기서 더 남쪽인 시코쿠 중심으로 이동하다 고치현의 니요도가와조의

한 도로에서 차량 이동이 더 이상 불가능(도로가 유실되어 진행 불가)하다고 안내를 받고 

산 길을 넘어가려다 입구에 안내판이 전혀 해석이 되지않아

지나가는 아주머니를 붙잡았지만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아 따라오라는 제스처에 

 

바로 옆 건물 맞은편에 주차후 잠시 기다리면 사람이 나온다하여 잠시 있으니

젊은 남자분이 반갑게 인사하며 나오셨는데 두분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번역기를 통해 마을을 벗어날 수 있는지와 숙박을 할 수 있는곳이 있는지 물어보니

 

남자분이 일본 현지인들이 쓰는 지도를 보여주는데

도로정보를 알려주는 웹 사이트였다.

https://www.road-info-prvs.mlit.go.jp/roadinfo/sp/

태풍으로 인해 당연히 통행불가

마을에는 숙소는 없고...

 

젊은 사장님은 이 마을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운영하는 카페주인이였고

얘기 도중 따뜻한 커피를 내어주었지만 오늘 무조건 이동을 할 생각에

따뜻한 커피는 고맙지만 나갈 방법이 없는지 재차 물어보니

두분이서 곧 해가지면 상당히 위험한데 태풍때문에 비까지 많이오니

오늘은 여기서 하루 자고 내일 날씨를 보고 이동하라며

카페 2층에 남는방이있는데 사장님은 옆에건물에서 잔다며 얘기를 하는 바람에

하루 신세를 지기로 했다.

 

오쿤씨(카페사장)가 밥은 먹었냐면서 대답도 하기전에 티비를 틀어주더니 주방으로 사라짐

길에서 만난 아주머니는 일단 커피먹고 좀 쉬다가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이 동네에서 하루 즐기다 가라며 팜플렛을 하나 쥐어주셨다.

덤으로 내일 마을에서 축제까지 한다고... 축제를 즐기고 가라며...(????)

 

자포자기하고 그래 어쩔 수 없이 신세를 지자라고 생각할때 쯤

카페사장님께서 만들어 온 일본 가정식 치킨난반

허겁지겁 진공청소기 마냥 흡입

허기가 질대로 진 상황에 너무 감사히 잘 먹었다. 

 

가게Ko-1076-5 Doi, Niyodogawa, Agawa District, Kochi 781-1606 일본

Cafe Okkuntoko

이미 비가 그치긴했는데 커피먹고 밥먹고 자포자기하고 나와서 가게사진을 찍었을때가

한시간쯤 지난 오후 4시였던걸로 기억한다.

 

가게 내부1

 

가게 내부2

 

화장실

 

입간판

생각해보니 이 날 가게 문을 일찍 닫은건지 쉬는날인지 물어 볼 생각도 못했다.

 

미니어쳐

마을 학생들이 만든 디저트 미니어쳐

퀄리티가 엄청났다.

made in ikegawa j.h.s(junior high school)

 

베이커리도 같이 운영중

 

고치시의 축제

오쿤씨의 고향은 고치시라고 했다.

두분다 한국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며 넷플릭스까지 틀어주셨는데

괜찮다고하니 유튜브로 틀어준 고치시의 축제장면

 

 

카페 맞은편 오쿤씨의 차량 주차공간

 

오쿤씨는 페스(애완견)와 함께 동네한바퀴 산책을 갔다오고

아주머니는 얘기를하다가 집으로 돌아가셨다.

아주머니도 고치에사는데 이 마을이 고향이라 축제때문에 딸과 함께 몇일 놀러온거라 했음

 

소통도 제대로 못하는 한국인에게 방을 내어준 마음씨 좋은 일본인과

모르는사람 집에서 잔다고 생각하니 신세를 너무 지는 것 같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을까 싶었다.

 

오쿤씨가 동네 목욕탕에 갔다오자고 제안하여 오쿤씨차량을 타고 이동

 

アオイネコ

53-1 Kogawahigashitsugasai, Ino, Agawa District, Kochi 781-2321 일본

목욕탕 건물에 있던 카페

 

목욕후에 잠시 들렸는데 인사를하고 가게 사장님과 오쿤씨가 이런저런얘기를 하더니

이 가게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라유를 오쿤씨에게 주었다.

젊은 친구가 동네 주민들과 엄청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이 근처에 마트는 없고 편의점이 하나있어 들린 편의점 주차장

 

패밀리마트 편의점에 들려 이것저것 구매

편의점에 카드 결제도 안되고 현금이 얼마없어 캔맥주와 이것저것 샀는데

거의 술만 샀던걸로 기억함 아마 지니고 있던 현금이 5,000엔정도 있었던걸로..

 

もみのき山のケーキ茶屋MOMA

363-1 Shimoyakawako, Ino, Agawa District, Kochi 781-2331 일본

오쿤씨가 편의점 옆에있던 가게에 잠깐 들리자고하여 인사하러 잠시 들린 케이크가게

 

길을 잃은 이방인인 나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신 CAKE 가게 사장님부부

유자음료를 시음해보라며 한컵 가득 주셔서 먹었는데 유자맛이 진하고 깔끔해서 맛있었음

 

번역기를 돌려가며 잠시 얘기하고 오쿤씨 가게로 복귀

 

 

가게 도착 2분 전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주먹밥을 내어주면서

목욕탕옆 가게에서 얻어온 수제 라유와 함께 끼니를떼움

 

홋카이도 하코다테 어시장에서 사온 가리비날개살 건어물(원래 한국에 들고 올려고 산 1+1+1 건어물 중에 하나)을

안주삼아 편의점에서 가지고 있던 현금을 털어 사온 맥주와 캔술을 흡입!!

숙박비를 떠나 고마워서 어떻게 보답해야하나 하다가

현금도 없을 뿐더러 줄 게 아무것도 없어 바이크 가방에 깊숙히 넣어둔게 생각나 바로 꺼냄

 

소통은 쉽지 않았지만 파파고와 구글번역기를 돌려가며...

 

아마 노트북은 여태까지 찍어놓은 여행기록 사진과 영상을 보여준다고 꺼낸걸로 기억

 

매실청 진액을 술에 다 타먹고 찍은 사진

둘 다 술을 꽤 먹었는데 오쿤씨가 이런 술도 좋아한다며

직접 담은 매실청을 꺼내오더니...

닛카 위스키와 탄산수를 매실청에 섞어서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둘다 만취맨

 

 

오쿤카페 입구

 

자리 정리후 취침

 

 

좌 오쿤씨(오쿤카페 사장님), 중간 코토네(유카씨 딸), 유카 씨(길가던 아주머니)

유카씨 딸이 셀카찍자해서 낮에 헤어지기전 찍은 단체샷

나는 이때 패닉이 온 상태가 한참 지났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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